https://www.elle.co.kr/article/1895633

 

비만치료제 위고비 때문에 울고 웃은 뜻밖의 업계

앉아서 돈 번 항공업계, 그리고 파리 날리는 피트니스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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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놨다. 승객들의 평균 체중이 약 4.5kg 감소할 경우, 유나이티드 항공 한 곳에서만 연간 연료비 약 8,000만 달러(약 1,100억 원)를 절감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 내 4대 대형 항공사를 합산하면 연간 절감액은 무려 5억 8,000만 달러(약 8,000억 원)에 달한다. 승객 체중이 평균 10% 감소할 경우 연료 사용량은 최대 1.5% 줄어들고, 이는 항공사들의 주당순이익(EPS)을 4%나 끌어올릴 수 있는 수치다.

그동안 항공업계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여왔다. 샐러드에서 올리브를 빼고, 종이 기내 잡지를 없애는 등 방법까지 동원했다. 그런 상황에서 비만치료제의 인기는 서비스 품질을 전혀 희생하지 않고도 거대한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하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 된 셈이다."

 

지난해 모든 산업을 통틀어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위고비.

그런데 위고비로 인해서 이득을 보게된 산업중에 뜻밖에도 항공업계가 있다고 하는 독특한 소식이다.

 

얼핏보면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어보이기 때문에 뜬금없어 보인다. 승무원들이 감량을 할 때 도움이 된다는 소린가?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위고비가 대중화되서 승무원 뿐 아니라 탑승하고 있는 인원 전체의 평균 체중이 감소한다면, 항공업계 전체가 엄청난 연료비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과체중인 사람들의 고민은 심각하며 그들이 살을 빼는건 단순 노력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위고비로 쉽게 감량한다고 생각해보면, 거시적으로는 분명 유의미한 수준의 평균 체중 감소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숫자로 계산했을 때 그 효과가 얼마나 되느냐는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숫자는 달라지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그 인과관계는 명확하다.

...물론 문제는 정말 유의미한 수준의 효과를 보려면 거의 모든 사람이 위고비를 먹고 살을 빼서 평균 체중에 변화가 있을 정도여야한다는 것인데, 정말 사람들이 위고비 좀 먹어서 살뺀다고 유의미한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겠느냐? 는 따져볼만한 부분이겠지만 말이다. 그냥 재미로만 생각해보자.

 

 

여담으로 본문에도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아무리 약의 효과가 좋은건 좋은건데, 땀흘려 직접 몸을 움직여서 얻었던 보상이 너무 쉽게 사라지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들기는 한다.

나도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조금씩 하던 사람이긴 하지만, 막 다른 사람들에 비해 눈에 띄게 엄청나게 열심히 하던 사람은 아니였어서 말이다.

 

근데 어찌보면... 이런것도 시대의 흐름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왜, 예전에는 먼 시골 등교길을 일일이 걸어서 갔기 때문에 운동도 됐고 사람들간에 정이 있었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지금처럼 택배나 배달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일일이 각 매장마다 고용했던 배달원들, 혹은 배달이 안되는 곳은 직접 퇴근길에 들러서 받아가기도 했던 그런 시절도 있었지.

 

그런데 그리움의 감정과는 별개로 진짜 그 시절로 돌아가서 대중교통도 택배도 배달도 없던 때로 돌아가자고 물으면, 정말 그걸 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의 문제다.

어찌보면, 약 하나로 쉽게 병도 치료하고 살도 빼는 시대가 오는게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면, 차라리 좀 더 값싸게 대중화하는게 더 나은 흐름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

 

 

그래서 이걸 건강보험 적용 하느냐 마느냐가 작년에 논의된 적이 있는데... 사실 무조건 보험 적용범위 넓힌다고 공익을 위한 것은 아니니만큼, 그거는 좀 별개로 보긴 해야할 것 같다.

식이요법이나 운동 정도로 완화될 수 있다고 한다면, 이게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인가? 를 생각해보면 그 부분은 여전히 의문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게 당뇨치료제도 겸한다는 문제가 있어, 그 부분의 판단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병원 안 갔을 때 낸 건강보험료 다 합쳐보면 엄청난 돈을 건강보험료로 날렸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 아예 안냈다면 공제된 병원비를 보상하고도 남는 돈이 통장에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철저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는 문제는 누가 보상하며, 거대 자본의 논리대로 거의 세금에 준하는 건강보험료를 운영하는게 맞느냐는 문제도 있다.

 

반면, 그렇게 많은 건강보험료를 내고도 정작 필요할 때 보험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혜택을 못 본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최근 내 주변 지인도 당뇨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아서 그런 느낌이 든다.

내가 듣기로 오히려 수요가 많은 처방일수록 보험 처리를 안 하는게 사업 측면에서는 더 이득이라나... 그런 소리도 들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은 항상 어려운 결정이긴 한 것 같다.

https://www.mydaily.co.kr/page/view/2025121716455066186

 

'흥민이형, 저 레알 마드리드가 불러요'...韓 축구 초대형 이적설! 'SON 후계자' 양민혁, 빅클럽 입

양민혁/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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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2025년 중순 이후부터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기사 제목이다.

아니 뭐 예전에도 이런 식의 제목이 없지는 않았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막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는데 AI로 제목 뽑으면 이런식으로 나오는건지 아니면 요즘 스포츠뉴스는 이런식으로 제목 뽑아야만 조회수가 나와서 일부러 저러는건지... 

 

하여간 예전보다 이런식의 제목이 엄청나게 많이 보이는 편이다.

이런게 웃기거나 어그로 끌리는 것도 가끔씩 나와야 그러지 너무 많이 그러니까 피곤하기만 하고 아예 뉴스를 보기가 싫어지는 효과가 있다. 

 

기사 내용도 뭔가 예전보다 정보는 많아졌는데 쓸데없는 디테일도 끼어들어가있고 그래.

쉽게쉽게 읽히는게 스포츠 뉴스의 장점인데 뭔가 요즘은 쓰잘데기없는 정보가 많아서 이게 뭔가 싶다.

이 기사 저격이 아니고 그냥 이런게 많아졌어. 

 

사실 이런거 일일이 코멘트하는것도 하찮아보이긴 하는데, 진짜 뭔가 특이점이 오긴 한 것 같다.

더 황당한건 이런 현상이 AI를 써서 그런건지 아닌건지도 확실하지 않다는거지. 

https://www.osen.co.kr/article/G1112717334

 

'SON 옆' 토트넘 꽃미남 19세 미드필더, 배신의 아이콘 될 뻔... "1000억에 리버풀로? 미래 2000억 몸

 토트넘이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19, 토트넘)을 핵심 자원으로 분류하며 리버풀의 고액 제안을 받아들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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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19, 토트넘)을 핵심 자원으로 분류하며 리버풀의 고액 제안을 받아들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베리발에게 5250만 파운드(약 1049억 원)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토트넘의 입장은 명확하다. 베리발은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한 매체는 “리버풀이 베리발 영입을 위해 5250만 파운드를 제시했고, 토트넘이 이를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팀토크'는 하루 만에 “공식 제안이 제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관심 단계 조차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재미있는 기사인데 제목은 배신의 아이콘이라느니 뭐라느니 적었지만 실은 토트넘이 빠르게 NFS (Not-For-Sale) 선언을 하면서 이적설을 차단했다고 얘기했으며, 정작 리버풀이 공식적으로 제안을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적고 있다.
아니 애초에 리버풀은 공식 제안을 한 적도 없는데 무슨 배신의 아이콘이냐고... 

사실 요즘 스포츠 뉴스가 어째 이런 느낌나는 기사들이 많은데... 음... 뭐랄까 제목이 엄청나게 길고 자극적으로 뽑는 것 같은데 AI를 써서 기사 제목을 뽑는 것 같은 느낌이다. 
네이버에서 스포츠뉴스 모아놓은거 보면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게 수식어가 엄청 화려하고 제목도 길게 뽑는 경향이 느껴진다. 
정말로 기자들이 다 AI를 써서 기사 제목을 뽑아서 이런 경향성이 생긴걸까? 본인들이 직접 밝히지 않는 한, 뭐 직접 물어보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일이다.

뭐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뉴스는 좀 재미있게 기사 뽑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크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데 기사 제목 보고 어이없어서 웃으면 엔돌핀도 돌고 스트레스도 낮춰주고 좋은 거잖아.
기사 사진도 뭔가 유쾌하고 밝게 잘 뽑힌 것 같다. 손흥민이 있었던 시절 토트넘은 무적의 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팬들이 축구를 보게끔 하고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는 구단이었던 것 같다. 

하나 더 얘기하자면, 과거에는 재치있는 기사 제목을 보면, 그런건 아무나 생각할 수 없는거잖아? 그런 면에서 기자가 노력했다거나, 아니 뭐 꼭 기사 제목 붙이는게 노력이 필요한건 아니지만... 
아무튼 무형의 무언가의 독특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 바로 그런 부분이 그 기사 제목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그런 기사 제목들을 봐도 하도 많이 쏟아지다보니 이것도 AI로 뽑은걸까? 하면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 같다. 

음... 아무튼 이 기사가 AI를 썼다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굳이 이걸 링크하는 것도 기사 내용보다는 다른 걸 본건데...
좋고 나쁨을 떠나, 과거에도 컴퓨터를 써서 업무 효율을 늘리는 일은 있어왔지만, 사람의 개성이나 독창성은 아무리 컴퓨터의 성능이 좋더라도 흉내낼 수 없는 영역이었다. 
중요한 것은, AI가 실제로 기사 제목을 유머러스하게 사람대신 뽑아주는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고, 뭔가 비정상적으로 독특한 제목이 많은 상황을 보고 이 많은 기사의 제목들은 AI로 뽑은걸까? 라고 의심이 드는 상황 자체가 2025년을 넘어서, 그리고 2026년이 된 지금에는 충분히 합리적인 가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601186913b

 

"한국 조심해라"...경고 날린 IMF

"한국 조심해라"...경고 날린 IMF, 김정우 기자, 환율

magazine.hankyung.com

 

"한국의 달러자산 환노출 규모가 외환시장 규모 대비 20배를 넘는 과도한 수준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나왔다. 환율 상승압력을 키우는 구조적 배경이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국면에서 환율 변동성이 취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18일 IMF가 공개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를 보자. 이에 따르면 한국의 환노출 달러자산 규모는 외환시장 월간 거래량 대비 약 25배에 달했다.

IMF가 지난해 10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제시한 '외환시장 규모(월간 거래량) 대비 환노출 달러자산 지표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환노출 비중이 상당히 큰 국가로 분류됐다.
해당 지표의 경우 각국 외환시장이 환율 변동 충격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조적 척도로 활용된다."

 

한국인에게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그 이름 IMF가 한국을 콕 짚어서 경고를 날렸다.

솔직히 나도 제목에 IMF 세 글자 보고 무서워서 지릴뻔 했다. 개무섭네...

 

정말로 IMF가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코로나19 따위는 별 것도 아니다. 백신을 맞네 뭐네 걱정하던 것도 이제는 추억으로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환노출 자산의 뜻은 환율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 즉 환율 변동에 많이 노출되었다고 해서 환노출이라 불리는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그 자산이 외부의 요인에 의해 그 가치가 크게 변동한다는 것으로, 경제가 다른 나라에 종속되었다고 볼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외환시장 대비 환노출 달러자산 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대만(TWN)으로, 대략 45배에 달했다. 한국은 캐나다, 노르웨이와 유사한 고위험군에 속했다.

절대적인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일본이 달러자산 규모는 크지만 외환시장 자체가 커 배율은 20배 미만으로 분석됐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은 한 자릿수 배율에 그쳤다.

유럽 주요국이나 캐나다·일본은 준기축통화 경제권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한국과 대만에 경각심을 요구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일본과 비교를 해보면 한국이 가지고 있는 위험이 잘 나타나는데, 딱히 기축통화 지위를 확보하지도 못한 한국이기 때문에 자산이 환율에 종속되는 상황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53

 

"한국 환리스크 노출된 달러자산, 외환시장 25배"…IMF의 경고 | 중앙일보

IMF, 한국 환리스크 노출 달러자산 경고

www.joongang.co.kr

위 기사가 약간 설명이 부족한듯 하여 알아보기 위해서 조금 더 검색을 해보니,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그래프로 나타나 있어서 조금 더 파악하기 쉬운 편이다. 

 

 

파란색으로 나타난 자산 규모대비 빨간 점으로 나타난 환노출 자산 규모가 괴리되어있다면 그만큼 환율변동에 취약하다는 뜻으로, 결코 좋은 지표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 분야에서는 일본이랑 비교해보면 한국의 위치를 잘 알 수 있는데, 일본은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의 미국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반면, 환노출 자산규모는 한국보다 오히려 더 낮다.

흔히들 일본이 자산부자라고는 하더라도 대부분이 달러 자산이니, 결국 달러에 묶여있는 것 아닌가? 라는 비판이 나오는데, 물론 논리적으로는 타당한 비판이나, 그걸 감히 한국이 지적하고 비웃을 수 없는 이유다.

과연 한국의 경제는 코로나19 때문에 불황이 찾아왔던 것일까? 코로나19가 끝났는데도 회복될 줄을 모르는 경제, 그리고... 뉴스 따위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의 생활상을 생각해보자.

"한국 조심해라"

별다른 설명없이 간단하게 적은 한국경제의 기사 제목이 공포스럽기까지 한 이유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5608029

 

“백신 4번 맞았는데 코로나19 확진”…전문가 답변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됐습니다. 11월 셋째 주 기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6.6% 증가했고, ...

news.kbs.co.kr

 

마침 오늘 건보공단 담배소송 관련 뉴스 포스팅하면서 다시 찾아본 코로나19 관련 뉴스다. 

예전에 어디선가 백신 여러번 맞았는데 왜 코로나19 확진됐나 질문한 용감한 기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하면서 검색해본거.

언론의 역할 자체가 진실을 알리고, 때로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고 한다면 그 진실이 드러나도록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런 질문 못 할 것도 없지 않나? 왜 다른 언론은 무슨 금기라도 되는 것마냥 당당하게 이런 질문을 하지 못 했는가?

링크의 댓글도 왠지 그런거 지적하는게 많다.

 

KBS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부터 비교적 다른 언론에 비해 백신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편이었는데, 저널리즘의 위기가 대두되는 시대에 빛나던 행보였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기사 찾아본건 백신 돌파감염 보다도 한국 정부기관의 게으른 위기대응 태세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한건데, 주제가 좀 달라서 다른 포스팅으로 적겠다.

https://www.kukinews.com/article/view/kuk202601150178

 

건보공단, 담배회사 533억 손배소 2심도 패소…“1심 위법 인정 어려워”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낸 5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심에서도 패소했다. 2심 판단은 건보공단이 항소를 제기한

www.kukinews.com

 

건보공단이 1심에서 패소한 후, 재심을 청구했으나 다시 패소했다고 하는 뉴스다.

​"서울고등법원 민사6-1부(부장판사 박해빈·권순민·이경훈)는 15일 건보공단이 담배회사인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코리아)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이 사건 보험급여를 지출한 것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보험자로서의 의무를 이행한 것이자,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여기에 원고에게 어떠한 법익 침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원고의 직접 청구권을 인정하지 않은 1심 판결에 위법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솔직히 말하면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소송으로, 이 소송비용 자체가 건보공단 직원들 월급 모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세금을 빼돌려서 하는 짓일텐데, 담배를 피는 국민 역시 명백하게 국민일 것이고, KT&G 역시 예전에는 공사로 시작한 곳인데... 누구를 위해서 누구 돈으로 이 소송을 진행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재판부는 건보공단이 주장한 담배회사의 ‘제조물책임법’ 위반도 인정하지 않았다. 담배회사들이 니코틴 함량을 줄이지 않거나, 특정 첨가제를 투입한 것, 천공 필터를 도입한 것이 담배 설계상의 결함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설계상의 결함이란 제조업자가 합리적인 대체 설계를 채용했더라면 피해나 위험을 줄이거나 피할 수 있었음에도 대체 설계를 채용하지 아니해 해당 제조물이 안전하지 못하게 된 경우를 말한다”면서 “따라서 대체 설계를 채택하지 않은 설계상 결함이 있다고 하기 위해선 대체 설계가 무엇인지 특정돼야 한다”고 짚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쟁점은 담배의 설계상의 결함 혹은 위법사항이 있다고 주장한 것인데, 대체할 수 있는 설계의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한 설계상의 결함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재판부는 설명하고 있다.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에 대해선 “피고들의 불법행위가 증명되지 않아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할 수 없는 이상, 이 사건 대상자들의 흡연과 폐암 등 발생 사이의 개별적 인과관계에 관해 나아가 판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고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항소 비용을 원고가 부담하도록 했다."

인과관계에 관한 부분도 설명하고 있는데, 사실 흡연이 폐 질환을 유발한다는건 우리가 상식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로 알고 있으나, 의외로 이것의 실제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힘든 모양이다.

사실 경험적으로도 주변 사람들 누구는 골초인데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반면, 담배를 안 피는데도 폐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람들도 볼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래도 담배가 폐에 좋지 않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재판부에서는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는 완전히 다른 문제긴 하다.

방금 전, 어제가 마침 19일이라서(?) 얘기하자면, 코로나19가 한창 유행이던 당시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그 대부분의 국민이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니, 상관관계로만 보자면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를 유발시켰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단순히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도 많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도 많으니 상관관계가 생긴것일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걸 인과관계로 설명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오히려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 대다수가 강제로 백신 접종을 밀어붙였던 정부에게 소송을 청구할 명분이 생기는 거지.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60115/133165178/1

 

억울한 플라스틱 빨대…정부, 이제야 “환경 악영향 가장 적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종이 빨대보다 오히려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다는 정부의 용역 보고서가 나왔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국내 제품으로 조사한

www.donga.com

 

"정부는 2022년부터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가 이듬해 사실상 철회 수순에 들어간 데 이어 올 들어선 재질과 무관하게 일회용 빨대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과학적 근거도 없이 수년간 오락가락한 ‘빨대 규제’에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종이 빨대 제조업체들을 무더기로 파산 위기로 내몰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언젠가 네이버 블로그에도 여기에 대해서 적은게 있는데... 솔직히 나는 이걸 왜 그 동안 사람들이 몰랐는지 더 이해가 안 된다.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이거 얘기하면 잘난 척이 되기 때문에 어디서 커피 얻어먹으면 따로 불평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만... 뭐 그런건 사회생활 기본 스킬 아니겠나. 내가 블로그에는 그런거 얘기해도 현실에서 그런거 얘기해서 분위기 갑분싸만들고 그런 타입은 아니다.

"종이 빨대 사업자 정 모 씨는 “종이 빨대에 37억 원을 투자했지만 지금은 17명이던 직원을 전부 내보내고 집 2채도 내다팔고 월세를 살고 있다”며 “파산 신청도 돈이 들어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적절한 보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집단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제대로 된 연구와 조사도 하지 않고 추진한 빨대 규제가 실제 환경에 도움을 주지 않거나 오히려 해를 끼치면서도 친환경으로 포장한 ‘그린 워싱’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위상 의원은 “사회 각 분야의 그린워싱을 단속해야 하는 환경 컨트롤타워가 오히려 수년간 국민을 상대로 그린워싱 선봉에 섰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업계에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튼 이제서야 정식으로 철회 선언이 된 종이 빨대. 그 동안 억울하게 옥고를 당한 플라스틱 빨대의 명예는 누가 회복시켜주나? 
정당하게 상식적인 얘기를 하는데도 불평불만쟁이, 환경오염의 주범, 트럼프 지지자와 극우파로 프레이밍 당한 사람들은? 
웃지 마라. 현실에는 분명 종이 빨대 비판했다가 트럼프 지지자, MAGA 선봉대로 프레이밍 당한 사람들이 어딘가에는 있을 거다. 

​우리나라 정서상 명백하게 잘못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문화가 있다.
물론 대개는 상대의 위신을 존중하고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임은 틀림없다만, 이럴 때 바로 문제인 것이다.
아, 탈플라스틱과 종이 빨대는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아주 주력했던 정부 사업이었다. 

다시는 종이 빨대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꼴통, 극우파로 몰아가는 몰지각한 일이 또 없기를 바란다. 
이해를 돕고 오해를 막기 위해 참고로 얘기하자면, 나는 문재인 정부 정책을 일부 지지했던 사람 중 하나였지만, 그래도 종이 빨대는 싫어했던 소수자였으니. 
현상에 대한 비판은 그 사람의 정치적 기반과 별개로 판단해야만 하지만, 그것을 자꾸 종속시켜서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이 저주스럽다.

 

 

p.s : 네이버 블로그 기능 중에 진짜 좋은게 저렇게 기사 링크하면 자동으로 박스로 템플릿 나와주는거였는데... 티스토리도 이게 되는구나... 인용할 때 박스칸 따로 만들 수 있는것도 깔끔해서 좋다. 네이버 인용 템플릿으로 가운데 존나 큰 따옴표 뜨는거 되게 바보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더 보기 좋은듯... 앞으로 잘 부탁한다. 티스토리.

원래 예전부터는 네이버 블로그 썼었는데... 사실 네이버 블로그는 그 당시에는 꽤나 개방적인 축에 속하는 블로그였다.

다른 블로그 사이트들도 있었는데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유입으로 꽤 많이 유입이 되는 축이었기 때문. 지금이야 한국 사람들도 구글로 검색을 더 많이 하지만, 그렇게 된 지가 벌써 어언... 몇 년씩이나 되지만...

 

아무튼 네이버 블로그가 최초에 뜨게 된 이유는 검색으로 방문자 유입이 잘 됐기 때문이고, 지금처럼 이웃 작업이랑 일명 최적화라고 부르는 작업이 필요하게 된건 네이버 블로그의 경쟁자가 사라지고 난 뒤의 이야기다. 그런 것들이 네이버 블로그의 성공을 불러일으킨건 아니라는 거다.

 

아무튼 그렇다고 하더라도 네이버 블로그가 객관적으로 볼 때 디자인도 편한 것 같기도 하고 설정도 편한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네이버라는 브랜드가 주는 안정감이 무시하지 못하지만... 최근 몇년간... 아니 진짜 이것도 한 10년 넘어가는 것 같은데... 아무튼 그 동안 여러 폐단이 쌓이다보니 오히려 상당히 폐쇄적인 구조가 되어버렸다. 

 

무엇보다도 기본적으로 지금의 네이버 블로그는 어느정도 조작 메커니즘이 들어가있어서, 그런거에 순응하고 운영하지 않으면 블로그 조회수가 아예 늘지를 않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웃도 엄청나게 받고, 서로 댓글 달아주기 작업도 좀 하고... 포스팅에는 아무리 쓰잘데기없는 템플릿이라도 무조건 그림 한 장씩 넣기, 아무리 기계로 돌린 것 같은 멘트라도 항상 존댓말 쓰고 오늘은 무슨 포스팅을 해볼거에요~ 같은 멘트 넣기... 같은거 말이다.

 

근데 블로그라는게 기본적으로는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쓰려고 하는건데, 그런게 좀 심해지다보니 요즘은 분위기도 좀 별로고... 누가봐도 조작한게 뻔한 블로그, 예컨대 진짜 아무도 관심없는 쓰잘데기없는 포스팅 했는데 포스팅 하자마자 댓글 2~300개씩 달리고 공감은 그거보다 더 많이 찍히고... 이게 정상이 아니지 않냐? 라는거다.

 

물론 블로그 하면서 돈도 벌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렇게까지 작업하는건 뭔가 좀 핀트가 어긋나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더욱이 나처럼 그런 작업질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 혹은 그런 것이 부적절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은 더욱 그럴거다.

 

아무튼 그런 사정도 있고, 뭔가 오랜기간 블로그 하면서 약간 변화가 필요하다는 느낌도 들고, 마침 예전에 생성해놨던 티스토리 블로그가 있기도 하고 해서 새로 생성할 필요도 없고... 듣자하니 티스토리는 예전부터 운영하던 블로그가 구글에 검색 노출도 잘 된다길래 티스토리로 다시 블로그를 써보게 된 거다.

 

 

솔직히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서는 아직도 불편하거나 비직관적인 면도 있는 것 같지만... 뭐 한 번쯤 환경에 변화를 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적는다.

이게 뭐 이사하는 것처럼 몇천 몇억씩 돈 드는 것도 아닌데 한 번쯤 해봐도 나쁘지 않잖아. 동기가 생긴김에 후딱 해버린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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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와 블로그 포스팅  (1) 2026.01.20

마지막에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을 때가 어언 3개월이 넘어간다.

사실 그 당시에는 뭔가 의욕적으로 적어보려고 노력했는데, 당시 뉴스들을 보니까 너무 실망스러운 뉴스들만 많고 뉴스 보기만 해도 기분도 나빠지고 그래서 뭔가 현타가 와서 그냥 포스팅도 한두개만 하고 말아버리고 그랬는데... 시작할 당시만 해도 하루에 몇 개씩 막 포스팅하려고 의욕은 넘치던 상태였다.

막상 까보고 하려고 보니까 생각만큼 재밌지도 않고 막 보람넘치지도 않고... 물론 이게 무슨 세상이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같은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같은 느낌으로 하는 건 아니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NIE라는걸 했었는데 Newspaper In Education 이라는 것으로, 그 말 뜻 자체는 교육에 신문을 활용한다는 뜻 밖에는 없고, 실질적으로는 신문을 오려서 붙이고 거기에 자신의 감상을 간단하게 적는 활동같은게 주류였었다.

물론 요즘에 와서는 진짜 종이로 된 신문을 보는 경우는 많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종이 신문을 볼 때 느껴지는 특별한 감각같은게 있다.

요즘은 영상물도 사실 다 실물로 보는 경우도 없고, 스마트 TV로, 셋톱 박스로, 심지어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보곤 하지만, 비디오테이프나 CD같은 실물을 직접 습득해서 그걸 기기에 집어넣고... 하는 과정 자체가 특별한 과정이었던 것처럼, 신문도 그런 감각같은게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런 생각 자체를 그저께 도서관가서 진짜 오랜만에 실물 신문을 보게 되면서 느꼈다.

그 와중에 특히 특별하게 느껴졌던게 TV편성표인데, 사실 기능적인 관점에서는 굳이 있을 필요는 없는 코너이긴 하지만... 이게 오랜만에 보다보니까 그냥 그 페이지 자체가 기능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페이지의 모든 정보가 다 필요한 정보는 아닐지라도, 이렇게 정돈되어있다는 느낌, 이것을 봤을 때 느껴지는 어떤 구성감, 체계. 그런 것 자체가 기능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유튜브를 틀면,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가 아니라 OTT라고 부르는, 온갖 방송들이 모여있는 것들을 보더라도 자동으로 내가 좋아할만한 것들을 추천해서 나열해준다. 굳이 생각할 필요없이 클릭하고,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영상을 그저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분명 영상을 틀고, 본다는 기능 자체는 과거보다 비교도 될 수 없이 편하지만, 뭔가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게 바로 그런거였다.

영상을 보고 즐기는 것은 우리가 그것이 구현되기까지의 과정의 경험이 포함되는 것이라고.

TV편성표를 찾아보거나, 비디오 가게에 가서 원하는 비디오를 찾아서 계산대에 올려놓고, 돈을 주고, 깨지지 않게 보관하고 있다가, 비디오 재생기에 넣고. 그런 과정까지의 경험이 포함되는 것이라고.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귀찮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좋고 나쁨을 떠나 그런 경험까지가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마지막에 내가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내용 중에 정보공해 어쩌고 했던 말을 적은 적이 있다.

요즘처럼 정보 기술이 발달된 시대에서는 정보는 너무 과잉되서 문제지 적어서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었는데, 지금 와서는 좀 웃어넘길만한 얘기지만 그 당시의 나에게는 굉장히 심각하고 철학적인 문제였다. 아마도...

재작년, 작년은 나 자신에게 꽤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기도 했고, 시간이 지나도 딱히 해결되지도 않으며 왠지 그럴 의욕도 사라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거기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태는 뭔가 마음에 든다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고... 잘 파악이 되지 않았다. 대체 뭐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오랜만에 종이 신문을 보는 경험을 하고, AI랑 대화도 하다보니, 그런게 조금 정리가 되는 것 같더라고.

대단히 잘못되지 않는한 그냥 그런 경험 자체가 삶의 경험이지 않은가? 라는 것.

어렸을 때 내가 했던 NIE는 어딘가로 사라져서 없어졌고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다. 정확하게 기억도 안 나지만, 그 경험 자체는 내 안에 남아있다.

세상에 수많은 정보가 있으니 내가 만드는 하찮은 정보도 쓰잘데기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은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 자신이 하는 경험이었고, 나 자신이 쓰는 내용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에게는 의미있지 않았나.

AI가 아무리 지시만 내리면 고작 몇 초만에 사람이 몇 시간을 노력해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림도 그리고, 사람보다 더욱 지혜롭고 철학적이고 효율적이기까지 한 글을 뽑아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분명 나 자신이 직접 쓴 글에는 그것과 다른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작년에 내가 했던 고민은 분명 꽤나 심각하고 중요한 고민이기는 했다. 그런 고민 자체가 쓸모없는 것은 아니며, 항상 그런걸 생각하면서 글을 쓴다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가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글을 쓰지 않을 수 있지만, 또한 글을 쓰면서 조금씩 더 잘 이해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 양면의 고민을 글에 녹여낸다면 분명 과거보다는 더 좋은 글을 쓸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도 있겠지.

이런식으로 글을 써보는건 되게 오랜만의 일이다.

조금 효율적이지 않고, 조금 주제에서 벗어나고, 조금 쓸모없을지라도 그 가치가 있다는걸 깨닫는 순간, 나는 어느순간 글을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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